성남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모두 15개 기관·단체가 참여하는 민·관·군 합동 방역 작업반을 운영한다고 3월 3일 밝혔다.성남시 3개 구 보건소의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방역작업 이외에 민원 요청 지역으로 소독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민·관·군 합동 방역 작업반은 성남시 공무원(6명), 성남시자율방재단(20명), 의용소방대(7명), 새마을회(3명) 등 모두 75명으로 꾸려져 상황 종료 때까지 활동한다.
성남지역 노인복지시설 46곳, 요양원 50곳, 어린이집 611곳, 전통시장·골목상권 86곳 등을 중심으로 합동 방역을 한다.이를 위해 4대의 방역 차량과 92개의 소독 장비(5ℓ·69개, 15ℓ·14개, 20ℓ·9개)를 동원하며, 각 시설물 소독은 차례로 이뤄진다.드론을 활용한 방역작업도 한다.
성남시자율방재단은 이날 오전 10시 중원구 성남동 4931번지 일원 모란민속5일장터 공중에 드론을 2번 띄워 방역을 했다.드론은 18ℓ 분량의 소독 약제를 싣고 공중 비행하며 이 일대를 소독했다.
이날 공중에서 분사한 소독제 분량은 모두 36ℓ다.시는 성남시자율방재단과 협의를 통해 드론 활용 방역지역을 점차 공원·학교·광장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자가 방역을 원하는 주민들에게는 소독 장비를 대여한다.
시는 50곳 동 행정복지센터에 분무기 형태의 5ℓ짜리 소독 장비 250개(동별 5개)를 비치했다. 한 명당 최장 4시간 빌려준다.

수정·중원지역 동 행정복지센터는 2월 28일부터 대여 중이고, 분당지역 동 행정복지센터는 오는 3월 5일부터 빌려 쓸 수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방역 약품이 품귀현상을 빚어 대여는 다소 제한적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