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센터 직원 보이스피싱 현금수거책 잡아 화제
주민센터 직원 보이스피싱 현금수거책 잡아 화제
  • 광성일보
  • 승인 2018.06.07 11: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은행2동 주민센터 고경환주무관(29세, 사회복지8급)

 

동 주민센터 직원이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을 직접 잡아 경찰에 신고하여 화제다. 활약의 주인공은 성남시 중원구 은행2동 주민센터 고경환주무관(29세, 사회복지8급)이다.

지난달 24일 고주무관은 보이스피싱을 당해 당황한 70대 노인이 은행2동 주민센터(동장 : 윤여경)에 방문하여 “금융정보가 노출되었으니 예금을 인출해 자택 안에 두고 나오면 금융 사기범들을 검거하겠다”는 내용의 전화를 받고, 현금 3천만원을 은행에서 찾아와 현관문을 잠그지 않은 채 집안에 두고 나왔다는 설명을 듣고 어르신이 사시는 주민센터 인근 빌라로 달려갔다.

고주무관이 빌라 2층으로 올라갔을 때 마침 어르신 댁에서 나오는 수상한 청년과 맞닥뜨렸고, 청년이 외국인 보이스피싱 현금수거책인 것을 알아채고 순간 기지를 발휘해 빌라 밖으로 나가 건물 현관문 손잡이를 잡고 피의자가 밖으로 나오지 못하도록 막은 후 경찰에 신고해 검거하도록 했다.

고주무관은 해당 주민센터에서 가장 오래 근무한 직원으로 "관내 지리를 잘 알고 있어 어르신 댁을 금방 찾을 수 있었으며, 어르신이 은행과 주민센터에서 상황을 설명하느라 시간이 지체되었는데도 피의자를 잡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고 겸손해 했다.

이러한 활약을 인정받은 고주무관은 6월 말경 경기남부 경찰서로부터 포상을 수여받을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