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료성남시민행동 제2회 건강샤우팅카페 열어
공공의료성남시민행동 제2회 건강샤우팅카페 열어
  • 광성일보
  • 승인 2018.05.2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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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성과 요양보호사 처우개선을 중심으로 이야기 전개

 

공공의료성남시민행동(공동대표 김용진 신옥희 최석곤) 주최로 5월 19일 오후3시 커피마마(성남태평점)에서 제2회 건강샤우팅카페가 열렸다. ‘고령사회, 노인요양서비스 현장이야기’를 주제로 노인요양의 공공성과 요양보호사 처우개선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됐다.

박재만 공공의료성남시민행동 사무처장 사회로 진행된 2회 건강샤우팅카페는 첫 번째 발표자로 최넝쿨장미(가명) 요양보호사가 재가방문요양 10년차 일을 하면서 느낀 ‘재가방문하여 이용자가 요구하는 온갖 집안일을 다 해줘야 하는 어려움’ ‘치매노인이 요양시설에 있는 배우자를 돌봐야 하는 사례’ ‘이용자의 동거 자식까지 돌보는 사례’를 열거하며 요양보호사의 재가방문요양의 어려움과 개선을 호소했다.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지솔지아(가명) 요양보호사는 “오후6시부터 다음날 오전9시까지 근무하는 야간근무시 6시간의 휴게시간이 포함되어 있는데 무급으로 서비스 대기상태를 지속해야 한다”면서 “취침시 복도에서 간이침대에서 잔다”고 말했다.

이어 “목욕 서비스 제공시 요양보호사 1인당 4명을 하는데 다른 요양보호사가 연차 또는 결원일 경우 그 사람 몫까지 다 해야 한다”면서 “어떨 때는 2명이 28명 목욕을 한 적도 있었다”고 억울함을 이야기 했다.

패널 토의로는 김기명 경기요양보호사협회 회장이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설명’을 하고, 이어 전지현 전국요양서비스노동조합 성남지회장이 요양보호사의 처우 개선이 시급함을 발표했다.

김기명 회장은 “문재인 대통령 공약대로 사회서비스공단이 설립되어 광역단위별로 공단을 설립하고 요양보호사 직접고용, 요양기관에 대한 인허가 및 관리감독 등 국가 차원의 노인요양서비스에 대한 통합적 대책이 절실하다”면서 “사회서비스공단 공약은 요양기관의 건립지원에 한정하는 사회서비스진흥원, 사회서비스원으로 후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원안대로 공단이 건립되어 노인요양서비스에 대한 공공성 강화, 국가적 책임을 분명히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전지현 성남지회장은 “노인요양 현장에서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는 요양보호사에 대한 열악한 처우를 개선하는 것이 동반되어야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사람을 상대로 제공되는 대인 서비스는 서비스 제공자에 대한 처우개선이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제2회 건강샤우팅카페를 주최한 김용진 공동대표는“고령사회에 접어들며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들이 점차 늘고 있다”면서 “노인요양은 가정의 문제이면서 모든 국민의, 국가 차원의 문제이며, 지역사회에서도 양질의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인요양문제에 적극 개입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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