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체험은 기존의 진로체험을 넘어 소년원생들이 스스로 삶의 방향을 설계할 수 있는 진로교육의 장을 직접 경험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졌다.
[광성일보] 청주소년원(청주미평여자학교)은 6월 23일(월), 충청북도진로교육원과의 업무협약 체결 이후 첫 협력사업으로 소년원생들이 진로교육원 체험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체험은 기존의 진로체험을 넘어 소년원생들이 스스로 삶의 방향을 설계할 수 있는 진로교육의 장을 직접 경험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졌다.

이 날 체험에는 14명의 소년원생이 방송·영상 마을에서 TV방송 체험, 라디오 방송 체험, 편집 체험 등을 통해 PD, 앵커, 음향감독 등의 직업을 경험하고 자신만의 미래를 구체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앞서 청주소년원은 지난 6월 10일 충청북도진로교육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소년원생의 진로 발달과 자립 역량 강화를 위한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이번 체험은 협약의 실질적 시작으로 교육 기회를 통해 소년원생들이 사회와 다시 연결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체험에 참여한 한 소년원생은 “카메라 앞에서 말해보고, TV에서 보던 프로그램을 편집해본 게 너무 새로웠다”며 “경험해본 적이 없어서 내가 이런 분야에 흥미가 있는 것을 처음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불안했던 미래에 조금씩 기대가 생기고 앞으로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생각해보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윤정 교무과장은 “진로교육원과의 협력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 학생들이 자기 인생에 책임을 갖고 주도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진로 교육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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