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성일보] : 진보당 성남시협의회는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이영경 성남시의원의 자녀가 학폭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충격과 우려를 안겨주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 힘 소속 성남시의원 16명이 성남시의회 하반기 의장선거에서 내부 반란표를 막는다며 비밀투표 원칙을 어긴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사건이 알려지면서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이 의원의 초등생 자녀는 포함 동급생들과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 동안 모래를 섞은 과자를 강제로 먹게 하고, 몸을 짓누르는 등 학교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해당 학교는 피해접수를 받고도 별도의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그 사이 2차 가해까지 벌어지도록 방치했으며, 성남시교육청 또한 피해자와 가해자에게 같은 처분을 결정하는 등 공정하지 못한 처사로 비난을 자초했다.

특히 이 의원은 사건 발생 몇 달이 지나도록 사과조차 하지 않다가 성남시의회 홈페이지가 마비되는 등 비난 여론이 확산되자 뒤늦게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여론은 가라앉지 않았고, 당 내부에서도 출당요구가 나오자 결국 탈당계를 제출했다.그러나 이같은 이 의원의 행보는 여전히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느끼지 못한 처사로 피해자의 고통과 상처가 평생 동안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사안임에도 여전히 의원직을 유지한 채 탈당이라는 방법으로 비난을 피해가려는 꼼수를 썼다.진보당은 더 이상 시민들의 분노에 책임있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는 이 의원이 해야 하는 행동은 의원직을 내려놓고, 진심으로 사과하는 동시에 무엇보다 피해학생에 대해 충분한 치료와 요양에 성심껏 임해야 한다고 엄중히 촉구한다. 이영경 의원의 자진 사퇴야말로 공직자로서 책임지는 자세를 보이는 것이고, 같은 사건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지난 6월 의장선거에서 투표를 강요하고, 기표지를 촬영한 뒤 인증사진을 올리는 등 비밀투표의 원칙을 심각하게 훼손했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근본적 가치로 투명하고 공정해야 하며, 시민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해야 함에도 국민의힘은 그들만의 이익을 위해 국민들의 피와 고통으로 이뤄낸 민주주의를 철저히 무시했다.그렇기에 이번 국민의힘 부정선거사태는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범죄행위이며, 성남시민들의 신뢰를 배신으로 돌려준 파렴치한 행위로 결코 용납될 수 없다.검찰 조사에 임하기 전에 국민의힘 스스로 철저하고 투명하게 조사하고 시민들에게 결과를 공개해야 하며, 책임자는 응당한 처벌을 해야 한다.법과 질서를 존중해야 하는 공직자들이 불법을 공공연하게 저지르고도 처벌받지 않고 그냥 넘어간다면 우리 사회는 공정과 상식이 무너지고 희망이 사라지기 때문이다.진보당은 검찰이 민주주의 근본 원칙을 심각하게 훼손한 국민의힘의 부정선거를 철저히 조사해 엄중한 처벌을 내릴 때까지 지속적인 감시를 할 것이며, 더불어 성남시의회를 철저히 감시해 더 이상의 부정과 불법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시민들과 함께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