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성일보] 성남중원경찰서(서장 김완기)는 ’23. 5. 16. 성남중원구 치매안심센터와 치매환자 실종 예방 및 조기 발견을 위해 ‘스마트 태그’를 무상보급하기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를 확대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은 치매환자 실종 예방 차원에서 성남중원경찰서가 먼저 제안했다. 실종 치매환자 발견에 효과적인 ‘스마트태그’를 성남중원구 치매안심센터가 구매하여 실종 신고 이력이 있는 치매환자들에게 무상 보급하는 내용이다.

‘스마트태그’는 열쇠나 가방, 반려동물에 미리 부착해두면 위치를 쉽게 찾을 수 있는 소형 전자기기로, 네트워크 연결이 끊긴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사물을 찾을 수 있다. 스마트태그의 가장 큰 특징은 배터리 유지 시간이 최대 300일로 기존에 보급된 배회감지기(최대 5일)에 비해 배터리 수명이 길고 동전 크기로 휴대가 간편하다.성남중원경찰서 실종전담 수사팀에서는 실종 신고 이력이 있는 치매환자들을 상대로 ‘스마트태그’를 신발에 부착하거나, 목걸이·휴대폰에 고리로 부착하여 보급*해주고 있다.* ’23년 총 100개 구매, 96개 보급(성남중원서 22개, 치매안심센터 74개)중원구에 거주하는 치매환자 A씨(78세,남)는 2000년도에 치매 1급 진단을 받고 ’23. 6.경부터 8회에 걸쳐 집을 나가 발견 시까지 14시간 소요되었으나, ‘스마트태그’ 소지 후 1시간 만에 발견되는 등 평균 13시간이 단축되는 효과(10여명 조기 발견)가 나타났다.
성남중원경찰서 실종 전담수사팀은 치매환자를 비롯하여 18세 미만 아동, 가출인, 지적장애인 등 연 평균 1,100건의 실종신고를 처리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치매환자 실종신고는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등 치매환자 실종 신고는 점차 증가 추세이다.경찰이 ‘스마트태그’를 도입하면서 치매환자 가족이 스마트태그로 직접 위치 추적이 가능하여 112 신고 처리 업무가 경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중원구 보건소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치매환자는 1,755명으로, 미등록 치매환자를 포함하면 총 3,4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며, 성남중원경찰서와 치매안심센터는 치매환자 조기 발견을 위해 2024년에도 계속하여 ‘스마트태그’를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치매 환자 가족이라면 성남중원경찰서 실종수사팀 및 성남 중원 치매안심센터에서 ‘스마트태그’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