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캠프 대변인 전홍규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캠프 대변인 전홍규
  • 광성일보
  • 승인 2022.04.21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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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쏟아지는 윤석열 정권 내각 후보자들의 의혹에 머리가 어지럽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법무법인 김앤장에서 5년간 19억 원 이상 고문료를 받았다. 고문 직위가 지식과 경험을 이용해 자문하는 정도의 일인데, 업무에 비해 대가가 과도하다고 국민들은 여긴다. 주미대사 시절 후보자 부인이 한국 공관에서 전시회를 열어 ‘남편 찬스’를 썼다. 론스타 매각 관여 의혹 등 흠결이 끝이 없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몰염치에는 낯이 뜨겁다. 부인이 차 구입 때 공채매입 비용을 아끼려고 위장전입을 했다. 사죄해도 모자랄 판에 “그런 일들이 꽤 있었다고 한다"고 했다. 김인철 후보자는 대기업 사외이사를 겸직해 1억이 넘는 급여를 받았다.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사학비리 옹호, 회계 부정 의혹에도 얽혀있다. 박진 외교부장관 후보자 아들은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는 해외 그룹사 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는 지적을 받는다. 정호영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의 끝없는 의혹은 더 이상 언급하기에 입이 아프다.

전쟁이 나면 먼저 나가 싸우고, 독립 운동에 재산을 내놓는 게 사회 지도층이 지켜온 가치다. 명예를 위해 재산과 목숨을 헌신했다. 이런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한국 보수에 기대하는 것은 사치가 됐다. 우리 보수는 명예를 팔아 주머니를 채웠다.

이들이 곱씹어봐야 할 사례도 있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예비후보는 박근혜 정부시절 공직에서 물어난 뒤 로펌들의 수십억 제안을 거절했다. 사회 지도층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인데 언급하는 게 쑥스럽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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