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군 공항 이전 반대 무안군민 건의문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님께 우리나라의 미래 발전과 번영을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으심에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2025-04-25     광성일보

[광성일보] 광주 군 공항 이전 반대 무안군민 건의문,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님께 우리나라의 미래 발전과 번영을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으심에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2006년 수립된 국토부의 제3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는 무안국제공항은 ‘서남권의 국내선 간선노선과 중․단거리 국제선 수요 처리’를 목표로 광주공항 국내선까지도 점증적 이전이 전제되었습니다.그래서 무안군민을 비롯한 호남권 주민들은 2007년 무안국제공항이 개항할 당시 공항 이용의 편리성과 확장, 공항도시라는 자부심에 꿈과 희망이 부풀어 있었습니다.그렇지만 당시 광주광역시는 무안-광주간 고속도로 미개통으로 인한 시민 불편과 군 공항 이전 연계 등을 주장하며, 국제선은 2008년 5월이 되어서야 보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2008년 세계적 금융위기와 신종플루는 이제 막 이륙하려는 무안국제공항의 날개를 꺾으며, 광주시와 전남도, 무안군 간 지역갈등의 시초가 되었습니다.그리고 광주광역시는 2018년 광주․전남․무안 3개 자치단체장이 “광주공항 국내선을 2021년까지 조건 없이 무안공항으로 이전하겠다”는 협약도 헌신짝처럼 저버렸습니다.무안군민은 광주시가 지역발전 저해와 소음피해 해소를 위해 군 공항을 이전하겠다는 것에 반대하지는 않으며, 충분히 공감도 합니다.우리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많은 지역에서 지역발전의 걸림돌이 된다며 군사시설 이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그렇지만 본인들이 피해를 본다고 군공항, 탄약고, 포사격장, 방공포대를 재배치하거나 이전을 요구하면서 원하지 않는 지역에, 일방적으로 받으라는 것은 지역이기주의의 극치라 생각됩니다.군 공항 이전은 단순히 군사시설 이전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군 공항 관련 군 시설과 평생 소음이라는 주민 피해와 지역발전 저해라는 결과를 수반합니다.따라서, 현재와 같이 특정 지역을 염두해 둔 일방적 이전 추진은 반발만 불러일으켜 갈등의 수렁에서 한 발짝도 앞으로 나가지 못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무안지역 주민들은 2018년부터 지금까지 줄곧 군 공항 이전에 반대 의사를 표명했으며, 2025년 2월 실시된 광주KBS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민․군 공항 이전 반대가 60%에 이릅니다.이와 별개로 광주광역시 시민들의 광주 국내선에 대한 무안국제공항으로 기능 이전에 대한 반대가 47%로 동의(42%)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존경하는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님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가 6월 3일 치러질 대선의 공약과제로 ‘민․군 공항 통합 이전 추진’을 제시하고 있지만, 지역 주민들의 생각과 동떨어진 공약을 제안하고 있는 것입니다.따라서, 민간 공항 활성화 대책과 군 공항 이전은 별개의 정책으로 추진하여 더 이상 지역과 주민 간 갈등이 없도록 정책이 바뀌어야 합니다.또한, 군 공항 이전은 주민 수용성이 가장 중요합니다. 민심은 천심이라 했으니, 지역의 민심을 반영해 국가 책임하에 공모방식으로 추진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