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좡역시장 2025년 시정방향 시정연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2025년 시정방향 시정연설을 통해 존경하는 광주시민 여러분,신수정 의장과 의원 여러분!광주가 자랑스럽습니다.

2025-02-04     광성일보

[광성일보]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2025년 시정방향 시정연설을 통해 존경하는 광주시민 여러분,신수정 의장과 의원 여러분!광주가 자랑스럽습니다.연말의 활기와 새해의 설렘 대신 계엄의 공포와 참사의 아픔을 헤쳐오며 끊이지 않았던 생각은 ‘광주가 참으로 자랑스럽다’였습니다.계엄의 밤,광주의 공동체는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시청에 모여 <헌법수호 비상계엄 무효 선언 연석회의>를 열었습니다.이는 80년 5월의 아픔이 결코 반복돼서는 안 된다는 광주의 결의였습니다.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는 거대한 슬픔이었지만,광주는 내 가족을 살피는 마음으로 유가족을 1:1로 돌봤고,<광주다움 통합돌봄>은 빠르고 정확하게 움직여 돌봄이 필요한 순간을 놓치지 않았습니다.지난해 광주의 자랑스러움은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는 ‘과거가 현재를 도울 수 있는가?’라는 질문으로 80년의 광주가 2024년의 대한민국을 이끌고 있음을 상기시켰고,기아 타이거즈는 12번째 우승을 통해 광주에 활력을 선물했습니다.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서 생산된 캐스퍼 전기차가 전 세계로 수출되는 선적식에서는 ‘상생형 일자리를 성공시켜 광주의 힘을 보여주자’고 다짐했습니다.

그동안 광주에‘미안하다’라고 하던 사람들은 이제 광주에‘감사하다. 자랑스럽다.’라고 말합니다.광주가 여기까지 왔습니다.이 일을 해내신 시민 여러분 감사합니다.공직자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의원 여러분 함께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존경하는 의원 여러분!80년 5월 이후, 민주주의를 지키고 키우는 데 힘써온 광주는 경제와 산업 투자가 부족했고, 즐길 거리가 없어 청년이 떠나는 도시가 되어갔습니다.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제임스 로빈슨 교수는 “민주주의 사회가 경제발전에서도 앞서간다”라고 합니다.그렇습니다. 민주주의의 도시 광주는 ‘더 살기 좋고, 더 기업하기 좋고, 더 즐기기 좋은 도시’가 될 자격과 조건이 충분합니다.이를 실현하기 위해 광주는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➀ <100만 평 미래차 국가산단>유치와 진곡-빛그린-미래차산단으로 이어지는 <220만 평 미래차 특화단지> 유치로 미래 먹거리를 마련하는 중입니다.➁ <AI 산업>은 AI 집적단지를 조성한 후,AX 실증밸리 조성사업(AI 2단계)으로 나아가고 있고,국가 AI 데이터센터는 작년 한 해 2천여 건의 기업 과제를 지원했습니다.그동안 252개의 인공지능 관련 기업과의 MOU를 체결했고,그중 142개 소(56.3%)는 광주로 법인 또는 사무소를 개설·이전했습니다.➂ <창업 성공률이 높은 도시> 선언 이후 5천억 창업 펀드는 목표액을 조기·초과 달성했고,실증 공간도 도시 전역 81곳으로 확대했습니다.

실증에 직접 참여했던 기업들이 광주에서 실시한 실증의 결과를 바탕으로 전국 여러 시·도에 납품하는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➃ 최근 에이직랜드, 에임퓨처 등 5개의 유망 반도체 설계기업이 광주를 찾았고,이들 기업은 인재를 보고 광주를 선택했다고 말합니다.우리 시가 만드는 <인재양성 사다리>는 AI 영재고, AI 융합대학, AI 대학원, AI 사관학교로 이어지는 AI 인재양성에 더해,광주공업고 AI반도체과, 삼성-GIST 반도체 계약학과, 반도체공동연구소 등을 통한 반도체 인재양성과 GCC사관학교, e-스포츠전문인력양성 등 문화콘텐츠 인재양성까지 확장되었습니다.➄ 더현대, 신세계 백화점, 어등산 관광단지 등<복합쇼핑몰> 사업은 착공을 앞두고 있고,70만 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제15회 광주비엔날레>는 <2025 디자인비엔날레>로 성과를 이어갈 것입니다.기아타이거즈와 광주FC를 통해 <스포츠 관광>의 가능성도 확인했고,서창 감성조망대 준공,영산강 아시아물역사테마체험관 및 자연형 물놀이 체험시설 추진, 송산섬 테마시설 조성 등 <Y벨트> 사업도 점점 구체화 되고 있습니다.➅ 기후 재난이 일상화된 현실에서 2045 탄소중립도시 광주로 가는 유일한 길은 대·자·보 도시를 성공시키는 것입니다.

<도시철도 2호선>은 올해 1단계가 완공될 것이고,2단계도 이미 착공에 들어갔습니다.<광천-상무선> 신설 추진, <G-패스> 등으로광주는 대중교통이 편리한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고,<친환경 자원회수시설>은 자치구 공모를 통해 입지 타당성 조사 대상 4곳을 선정한 후 광산구 삼거동을 최적 후보지로 확정하였고,앞으로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 등 최종 입지 선정을 위한 절차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➆ 24개의 도시공원 조성과 일률적 건축물 높이규제 해제,주상복합시설의 상가면적 의무비율 완화(15%→10%)로 도시 공간도 창의적으로 변화시켜 나가고 있습니다.➇ <광주다움 통합돌봄>, <24시 공공심야 어린이 병원><초등생 학부모 10시 출근제> 정책은 일·가정 양립을 돕는 정책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중앙정부도 전국화를 위해 벤치마킹하고 있습니다.이 모두는 우리가 이뤄낸 자랑스러운 성과들이자 우리의 미래 먹거리입니다.하지만 대한민국의 상황은 매우 어렵습니다.윤석열 정부에 들어서며 국가 경쟁력은 뒤처지기 시작했습니다.급기야 비상계엄으로 대외신인도까지 훼손되면서 우리 경제는 직격탄을 맞았습니다.또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과 함께 캐나다, 멕시코, 중국을 대상으로 엄청난 관세를 부과하는 미국발‘관세 전쟁’이 본격화되었습니다.

대외 의존도가 높은 대한민국 경제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우리 시는 지난해 말부터 운영해 온 <가전산업 경쟁력 강화 지원단>의 대상을 자동차산업 등 수출산업 전반으로 넓혀 선제대응·종합관리 체계를 가동하는 <수출산업 경쟁력 강화 지원단>으로 확대 운영하겠습니다.그 밖에도 자동차·가전 등의 기업 방문 등을 통해 다방면의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존경하는 의원 여러분!대내외적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지만,늘 그래왔듯 자랑스러운 우리 광주가 일어 설날입니다.이번 설 명절 광주의‘당신이 일어 설날’이라는 문구를 보고위로와 응원을 받았다는 인사가 전국에서 답지했습니다.계엄과 참사라는 큰일을 겪으며 지친 시민에게 기댈 언덕이 되어 줄 시정을 펼쳐나가겠습니다.이를 위해 우리 시는 한 손으로는‘더 단단한 민주주의’를 다른 한 손으로는 ‘더 따뜻한 민생경제’를 만드는 유능한 양손잡이가 될 것입니다.‘더 단단한 민주주의’를 위해 12.3 계엄과 그에 따른 위기는 반복되지 않아야 합니다.시민들의 염원을 담아 탄핵 정국을 신속히 마무리하고,내란 세력에 대한 단호한 처벌을 통해 역사적 교훈을 남겨야 합니다.12.3 계엄 사태에서 드러난 우리 민주주의의 취약성을 보완하기 위해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 국회의 계엄 사전동의제,부당한 명령에 거부 권리 인정 등을헌법과 법률에 명시해 제도화해야 합니다.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 수상하고, 12.3 계엄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5.18과 광주는 세계와 더 깊어졌고, 청년세대에 재조명되었습니다.올해 제45주년 5.18은 이 특별한 경험을 담아 풍성한 민주주의의 장으로 만들겠습니다.한강 작가의 글과 생각을 녹여내고,80년 이후 세대를 5.18의 새로운 주역으로 세워 과거와 미래의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하겠습니다.또한, 10월에 개최하던 <세계인권도시포럼>도 5월에 개최해 시너지효과를 내겠습니다.<광주다움 통합돌봄>을 통해 민주주의의 기반을 강화하겠습니다.지금 우리 사회의 근간을 흔들고 있는 극단주의는 사회적 소외와 외로움의 틈새를 파고듭니다.<광주다움 통합돌봄>은 복지정책을 넘어서 소외된 개인을 공동체와 연결하여 시민으로서의 힘을 키우는 민주주의 정책입니다.통합돌봄이 올해는 돌봄에 의료를 더해 돌봄과 공공의료에 새로운 지평을 엽니다.통합건강센터를 설치하고, 건강생활지원센터를 확충해 시민 누구나 일상에서 건강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또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고통받고 있는 유가족 등의 사회적 참사 트라우마 치유를 위한 <1229 마음센터> 조성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습니다.‘더 따뜻한 민생경제’를 위해 <미래산업>과 <문화>를 양 축으로 광주의 내일을 준비하겠습니다.첫째, 미래산업과 창업을 광주가 선도하여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지키겠습니다.

<AI> 산업은 비상계엄으로 멈춰선 ‘AX 실증밸리 조성 사업’의 예타면제 논의를 신속히 재개해,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고,<미래차>는 미래차 국가산단, 소부장 특화단지 등 인프라 조성에 박차를 가해 우수기업을 유치할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창업> 지원을 본격화하겠습니다.기업제품의 실증은 2023년 36개, 2024년 45개 기업에서 올해는 50개 기업으로 확대되었으며,3월 빛고을 창업스테이션 개관을 통해 일자리이자 혁신의 기회인 창업과 실증을 활짝 꽃피우겠습니다.지역 내 고용의 원천인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지원하여 지역기업을 지키겠습니다.<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 규모를 기존 1,500억에서 1,700억으로 중소기업 자금지원 규모를 2,980억에서 3,140억으로 확대했습니다.일명 지각 장려금으로 불리는 <초등학교 10시 출근제>를 올해에는 300명에서 500명까지 확대 지원하고,<소상공인 아이돌봄 서비스>로 야간, 휴일 등 돌봄 공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돕겠습니다.또한 <1인 여성 자영업자 임신·출산 대체 인력비>,출산·육아기 <대체인력 근로자 인센티브> 지원 정책 등도 착실히 추진해 가겠습니다.복지·보건 서비스 영역에서도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는 믿음으로 제3기 사회복지 종사자 처우개선을 확정했고,지속해서 확대해 갈 것입니다.둘째, 광주의 강점을 살린 ‘문화·관광’으로 광주의 내일을 열겠습니다.지난해 우리는 스포츠와 예술행사가 사람들이 광주를 찾는 결정적 계기가 된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올해는 문화·예술·스포츠·인권 등 광주의 강점을 살린 연중 다양한 이벤트를 하나로 묶어 많은 사람이 찾고 머무는 광주를 만들겠습니다.

2월 광주FC 개막전, 3월 기아타이거즈 개막전을 필두로 스포츠 관광의 성과를 이어가고,5월은 제45주년 5.18기념행사, 세계인권도시 포럼,시민의 날 등으로 더욱 풍성해질 것입니다.9월에 개최될 세계양궁선수권대회와 디자인비엔날레와 12월에 만들어질 한강 북카페를 통해 국제 스포츠 도시와 문화도시의 저력을 널리 알리겠습니다.셋째, 민생에 온기를 불어넣고,소비의 그릇도 함께 키우겠습니다.광주의 소비위축은 다른 시·도보다 심각한 상황입니다.지금은 시민의 얼어붙은 지갑에 온기를 불어넣고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때입니다.상생카드 10% 할인발행을 2월까지 연장 운영하고 할인쿠폰 발행 확대(5억→7억), 배달료 신규지원(4억) 등 소비자 대상 광주 공공배달앱 지원책을 확대 운영하겠습니다.또한 착한 선결제 캠페인 등을 통해 <착한 소비>를 장려하고,광주 G-패스, 광주다움 통합돌봄 확대로 시민의 부담을 낮추겠습니다.광주의 지역경제는 광주 시민의 소비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광주를 찾는 사람의 수를 늘려 소비 규모 자체를 키우는 <광주 방문의 해>도 차질 없이 운영하겠습니다.우리 시는 지난 1월 경제단체, 금융기관, 소상공인 관련 단체, 교육청, 자치구, 시의회, 구의회 등 70개 기관이 참여하는 <2025 광주경제 다함께 착착착>을 개최했습니다.민생 회복을 위해 광주의 모든 경제주체가 힘을 모으기로 다짐하는 자리였습니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착한 소비> 장려,서민과 중소기업을 위한 <착한 금융> 지원,산업·창업 활성화와 복지종사자 처우개선을 통한 <착한 일자리>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이런 우리의 노력에 더해 중앙정부에도 촉구합니다.민생 회복과, AI산업의 중단없는 추진을 위해 신속한 슈퍼 추경을 실시해 주시기 바랍니다.존경하는 신수정 의장을 비롯한 의원 여러분!광주는 정치뿐만 아니라 산업에서도 전략적 선택을 해온 도시입니다.1960년대 산업화의 시기 아시아 자동차가 광주에 설립되었고,2000년대 외환위기 시기 당시만 해도 기술로만 존재했던 광 기반 기술을 선택해 광산업으로 키워냈습니다.2018년 4차 산업혁명 시기 SOC를 선택한 다른 시·도와 달리 광주는 미개척 기술 분야인 AI 산업을 선택하여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키워가고 있습니다.올해는 자동차는 미래차로 광산업은 양자로 AI는 초거대 AI로 가전·로봇산업은 휴머노이드로에너지는 RE100으로 산업이 융합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하여 광주가 대한민국의 성장판을 열어가겠습니다.광주는 위기 속에서도 늘 기회를 만들어 온 도시입니다.우리는 더 단단한 민주주의와 더 따뜻한 민생경제를 통해 시민 모두의 내*일이 빛나는 광주를 만들어가겠습니다.2025년은 광주가 성장하는 한 해가 될 것이며,의원 여러분들의 빛나는 의정활동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