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중원경찰서,담당 형사는 이 사연을 듣고 20년이라는 오랜 세월 동안 노숙 생활
담당 형사는 이 사연을 듣고 ’23.6.30 04:50경 주소지를 찾아가 대문을 두드려 실거주자를 만나 피의자 母의 이름을 대며 혹시 아는 사이인지 물어보았다.
[광성일보] 성남 중원경찰서 소재 생계가 어려워진 상황에 배고픔을 이기지 못하고 컵라면과 반찬을 절취한 혐의로 임의동행되어 담당 수사관이 피의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범행의 동기 및 피의자의 불우했던 가정환경을 인지하게 되었고 가족들의 연락처나 안부를 전혀 모른 채 20년이라는 오랜 세월 동안 노숙 생활을 해왔다고 하였다.
언제나 가족들을 찾고 싶었지만, 자신이 처한 상황이 가족들에게 짐이 될 것 같아 쉽게 찾을 수 없었고, 최근 몇 년간 어머니가 그립고 찾아뵙고 싶은 마음에 자신이 유년 시절 기억하고 있던 주소지를 찾아가 배달온 택배 상자의 이름을 확인해 보았으나 항상 다른 사람들의 이름이 적혀 있어 다른 곳으로 이사를 했다고 판단하고 가족들을 찾길 포기했다고 하였다.담당 형사는 이 사연을 듣고 ’23.6.30 04:50경 주소지를 찾아가 대문을 두드려 실거주자를 만나 피의자 母의 이름을 대며 혹시 아는 사이인지 물어보았다.
놀랍게도 실거주자 000 씨는 피의자 母와 임대차 관계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담당 수사관은 현장에서 피의자 母의 휴대전화로 전화하여 아들이 어머니를 찾고 있다고 하자 그 소식을 들은 어머니는 한달음에 달려와 아들의 유년 시절을 함께했던 집 앞에서 20년 만에 극적으로 상봉할 수 있게 되었다. 현장에 그 둘은 오열하였으며 담당 형사 또한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다.피의자 母는 언젠간 아들이 돌아올지는 모른다는 생각에 주소지 이전을 하지 않고 평생 아들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렸다며 담당 수사관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현재 살고 있는 주거지로 복귀하였다.